리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전용기 편으로 안후이성에 도착했다. 이날 시찰에는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징(楊晶) 국무위원이 수행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5일 보도했다.
우선 리 총리는 안후이성 푸양(阜陽)의 화이허 유역의 왕자(王家)댐 수문을 방문해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있는 댐 수위를 살펴봤다. 그러면서 연일 폭우에 따른 범람 위기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인근 마을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고도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가 직접 홍수 현장을 시찰한 것은 그만큼 홍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배수관 설비가 제대로 안갖춰져 홍수 피해를 키운 것이라는 불만 여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
중국은 지난 달 30일부터 연일 쏟아진 폭우로 후베이성과 안후이성 등 일부 지역 강우량은 최고 800㎜에 달했다. 중국 중앙기상청은 오는 6일 아침까지 후베이, 안후이 지역에 최고 100~2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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