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2억원 계약’ 이정후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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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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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한 이정후와 아버지 이종범.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오후 2017 신인 1차 지명선수인 유격수 이정후(18·휘문고)와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이정후는 신장 185cm, 몸무게 78kg의 체격을 지녔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질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고, 고교선수답지 않게 수준급 컨텍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빠른 주력과 함께 주루 센스 역시 겸비해 기습번트와 도루 성공률이 높으며,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계약을 마친 이정후는 “지명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는데, 오늘 계약을 하고 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들었다”며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퇴)의 아들로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이제 시작이니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휘문고 입학 후 1학년 때부터 많은 경기에 출전했으며, 최근까지 고교 통산 42경기에 나와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에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넥센은 2014년 1차 지명선수 임병욱과 2억원, 2015년 최원태와 3억5000만원, 2016년 주효상과 2억원에 계약한 바 있으며, 세 선수는 현재 팀의 미래를 책임질 주축 선수로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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