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리츠 1호' 영업인가…1500호 규모 청년주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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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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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2곳, 신정 1곳 하반기 시공사 선정 시작으로 청년주택 건설 본격화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 '서울리츠 1호'가 영업인가 승인을 완료해 3곳(대지면적 총 2만7763㎡)에서 총 1512호 규모의 청년주택 건설을 본격화한다.

'서울리츠'는 전셋값 상승과 월세전환 가속화로 고통받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로서 5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성을 최대화할 예정이다.

보통 자산관리회사 등에서 리츠설립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임대주택은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방식으로 전환되는 것과 달리, ‘서울리츠’는 저렴한 임대주택을 장기 공급하기 위해 SH공사가 설립·운영은 물론 서울시와 함께 토지 확보에도 주도적으로 나서 공공성을 담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리츠 1호'(서울리츠임대주택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5일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리츠 1호의 위탁을 받아 실제 자산을 관리·운영하게 될 자산관리회사인 서울투자운용도 앞서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서울투자운용(자본금 100억 원)은 최대 출자자인 SH공사(35.1%)와 우리은행 등 5개 금융기관(64.9%)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대 지분을 확보한 SH공사에서 적정 임대료 유지 같은 공공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민간 금융기관은 자본 조달의 효율적 구조화 및 출자자 확보 등 역할을 분담한다.

서울리츠1호는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위탁관리형' 리츠로 실제 자산의 투자 및 운영을 자산관리회사에 위탁해야 한다.

청년주택 건설이 추진되는 3개 대상부지는 △은평 편익시설용지3 (1만1196㎡, 372호 규모) △은평 도시지원시설용지(6334㎡, 642호 규모) △신정3 자족시설용지(1만233㎡, 498호 규모)다.

SH공사 소유부지를 장기임차해 토지비 부담을 낮춰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토지형'으로 추진된다.

시와 SH공사는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혼부부 및 소득분위 7분위 이하 20~30대 청년에게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로 평균 7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SH공사는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님비(NIMBY) 현상을 해소하고 인근지역 재생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청년주택 건립시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편의시설을 복합 건립하는 등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리츠는 민간의 투자를 통해 공공재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가능해 청년세대의 주거 문제 해결은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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