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딜라이브 협상 지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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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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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원화대출 연체율은 0.74%로 4월보다 0.1%포인트 뛰었다.

작년 11월(0.74%)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종합유선방송 업체인 딜라이브(옛 씨앤앰)의 인수금융과 관련해 이 회사를 인수한 특수목적법인(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과 대주단간 협상이 지연되면서 신규 연체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5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04%로 한 달 전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딜라이브 협상 지연으로 같은 기간 0.50%포인트나 오른 1.36%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5%로 같은 기간 0.08%포인트 늘었다.

다만 지난달 말 딜라이브 인수금융 대주단이 채무재조정안에 동의하면서 해당 연체는 해소된 상태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민연금 등 딜라이브 인수금융 관련 대주단은 인수금융 2조2000억원 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의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내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7%로 4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집단대출의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1%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올랐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저금리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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