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빈대떡 특수'가 시작됐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빈대떡과 빈대떡 반죽, 밀가루, 부침가루 등 가정에서 조리해먹는 간식용 식재료와 탁주 등의 매출이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인 2주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전국의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된 가정간편식(HMR)인 '순희네 빈대떡'은 2주 전인 지난달 18~20일에 비해 매출이 72.8% 늘었다. 같은 브랜드의 반죽 포장제품도 15.8% 증가했다.
김치전 등의 주재료인 밀가루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49.7% 증가했고, 파전과 부추전 등 각종 야채전에 쓰이는 부침가루의 매출은 63.4% 늘었다. 같은 기간 빈대떡, 야채전 등에 곁들여 먹는 탁주 판매도 5.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장마철이 시작되자마자 잦은 비가 내리면서 집에서 군것질 삼아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빈대떡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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