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이토록 영화 같은 빗속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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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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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김래원과 박신혜가 빗속 키스로 13년 만에 마음을 확인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6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이 유혜정(박신혜)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혜정은 13년 전 의료사고로 사망한 할머니(김영애)의 의료기록을 확인해달라고 홍지홍에게 부탁했다. 홍지홍은 "잊어. 혜정아. 우리 다 의료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라며 거절했고, 유혜정은 "저도 원장님을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의사가 되면. 근데 의사가 되니까 더더욱 이해 못 하겠어요. '최선을 다했다. 돈 줬다. 그러니 딴죽 걸지 마' 이게 한 인간의 죽음에 대한 태도예요?"라며 분노했다. "의사도 됐고 이제 평범하게 누리면 안 될까"라는 홍지홍의 말에 유혜정은 "저한테 평범함을 누릴 특권 따위 없었어요"라고 대꾸했다.

홍지홍은 결국 유혜정에게 당시 의료 기록을 건넸다. "네가 찾는 게 진실이라면, 그 진실이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내가 도와줄게"라면서.

갑자기 들이닥친 비에 두 사람은 공중전화 박스로 몸을 피했다. 홍지홍은 "누군가 그러더라.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라며 음악을 틀었고, 빗속으로 뛰어들어가 춤을 췄다.

그렇게 한참을 비를 맞으며 춤을 추다 홍지홍은 "지금부터 내가 어떤 행동을 할 거거든 남자대 여자로"라며 유혜정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홍지홍은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 나한테도 평범한 일상을 누릴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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