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소속의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시카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호텔에 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23세로만 밝혀졌다. 이 여성은 ‘범블’이라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강정호가 호텔로 불러 술을 권해 마신 뒤 15분에서 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정호가 이 여성과 즉석으로 만난 모바일 앱은 ‘범블’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범블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말을 걸어야 대화가 시작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범블’의 캐츠프레이즈는 ‘게임의 룰을 바꾼다’는 것으로, 남성이 주도해온 데이트 방식을 여성이 주도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여성이 먼저 말을 걸어야만 둘 사이의 인연이 시작된다. 일단 앱에 사진 등 자신의 기본 정보를 등록한 뒤 여성이 호감이 있는 남성의 사진을 보고 24시간 내에 말을 걸어야 연결고리가 가능해진다.
강정호와 즉석 만남을 가진 해당 여성이 먼저 강정호에게 호감을 느껴 접근할 수밖에 없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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