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정호, 사실일 경우 시즌아웃-나아가 퇴출 가능성도…중징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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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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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미국 일리노이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조사 중이다“고 보도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에 대한 징계를 강화했다. 징계 강화 후 가정 폭력으로 인해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30경기 출장 정지, 호세 레예스(뉴욕 메츠)가 5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외야수 헥터 올리베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4월14일 워싱턴 원정 중 실내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만약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성폭력에는 폭력보다 더욱 엄중한 징계가 내려진다.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6일까지 84경기를 치른 피츠버그는 2016 정규시즌을 60경기 남겨 놓고 있다.

구단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은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퇴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성폭행은 메이저리그에서 드문 사건이다. 2014년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론 워싱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 코치는 “나는 나의 아내에게 진실 되지 못했다. 내가 아내의 신뢰를 깼기 때문에 실수를 인정하고 그에게 사과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장에서 말했다.

클리블랜드 투수인 대니 살리자르는 2015년 2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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