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6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6.68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의 6.6594위안과 비교해 0.39% 환율이 오른 것으로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0.39% 하락했다는 의미다.
6.6594위안은 지난 2010년 11월 6.6925위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도 2010년 11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이 개입을 통해 위안화 절하 속도를 조절하며 환율시장 안정을 유도하고는 있지만 위안화의 절하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화, 유로화 가치 폭락과 이에 따른 달러, 엔화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때문이다.
이에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은 내년 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7.0위안도 넘어선다는 전망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와 UBS 증권은 최근 영국발 불확실성,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을 고려해 내년말 달러당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각각 7.0위안, 7.0~7.2위안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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