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산 20호 ‘리드오프 홈런’ 폭발…등 통증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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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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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또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반 등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시즌 4호 리드오프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호 리드오프 홈런 기록이다.

추신수는 프라이스의 초구 바깥쪽 시속 92마일(약 148㎞)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9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도 1회 프라이스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 두 번째로 프라이스에게 충격을 안겼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루에서도 프라이스의 시속 94마일(약 151㎞)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번째 멀티히트 작성.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1로 리드를 유지한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때 몸에 문제가 생겼다. 추신수는 헛스윙 이후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5회말 수비 때 노마 마자라와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텍사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등 경직 증세로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부상 복귀 이후 매서운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장타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시즌 타율도 0.260에서 0.272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향후 몸 상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3-2로 앞선 9회초 대량 4점을 뽑아내 7-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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