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6일 리둥성(李東生) 중국 TCL그룹 회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CL그룹은 하이센스, 하이얼, 샤오미 등과 함께 중국 4대 IT가전 기업으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과 리둥성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 인근 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사업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 부회장과 리둥성 회장은 액정표시장치(LCD)와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0인치 LCD 패널을 생산하는 7세대 1라인을 TCL그룹의 자회사 CSOT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측 인사와 면담했지만 면담 내용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85년 창립한 TCL그룹은 6만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4월까지 LCD TV 해외 판매만 260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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