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10.2원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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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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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65.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원 상승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145.0원까지 떨어졌으나 3거래일 만에 1160원대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1160.2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영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전일 종가 대비 6.2원 오른 1161.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부 부동산펀드들은 계속된 환매 요청에 거래를 한 때 중단했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해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6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 대비 0.39% 상승한 달러당 6.68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에는 1169.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당분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브렉시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140~120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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