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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박영송 의원이 성명서를 발료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의회 더민주당 박영송 의원이 6일 성명서를 통해 "제2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성을 찾고 본회의장에 돌아오라! 먼저 세종시의회 파행의 책임을 통탄하며 시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어, 배신과 야합하여 의장직을 찬탈한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공작정치로 임상전 전 의장을 빼내가더니, 후반기 의장 선출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고,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면서까지 공작정치로 의회 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
새누리당은 또한 지난주 운영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욕설과 막말로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을 더럽혔다.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23만 세종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릴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한다.
상도(商道)가 있듯이 정도(政道)가 있다. 세종시의회 15석의 의석수 중 8석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6석에 불과한 새누리당에게 제1부의장을 양보했다. 게다가 민주당은 행정복지위원장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인 김복렬 의원으로 선출하여 정도를 지켰다.
4개의 상임위원회 중 민주당이 산업건설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새누리당이 행정복지위원회를 차지하고 무소속이 운영위원회를 차지하는 것은 합리적이고도 균형적인 배분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달콤한 배신과 추한 야욕으로 야합하더니, 원구성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과 무소속 동료 의원에게 전가하는 비겁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서슬 퍼런 비난의 화살이 새누리당에 쏟아지고 있음을 깨닫고 이제라도 이성을 찾고 본회의장에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새누리당은 민주적 절차에 의한 투표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의 덕목마저 외면하고 있어 의회 파행의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5일 기자회견에서 원구성 파행을 민주당에 돌리며 후반기 의사일정에 대한 비협조 등을 운운하고 있다. 이는 23만 세종시민에 대한 협박공갈이다.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원구성에 참여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냉정을 찾고 본회의장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고준일 의장 당선자는 의회 운영과 각 당의 입장을 조정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자로써,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중단된 운영위원회와 교육위원회의 구성을 위한 본회의 개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세종시민은, 배신과 야합으로 출범한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 다수당으로서 어떠한 정치공작과 야합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정활동에 정진할 것이다. 의정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새누리당은 성숙한 자세로 의회 정상화에 나서길 바라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하나, 의석수 비율에 따른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서 민주적 절차를 어긴 것은 새누리당이다.
하나, . 배신과 야합하여 의장직을 찬탈하더니 다수당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오만하게 원구성을 획책한 새누리당은 23만 세종시민들에게 사과하라.
하나, 고준일의장은 조정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여 의회정상화에 앞장 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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