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상록전시관에서 '광주제주서예교류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김용운(광주·왼쪽)과 박동규(제주)의 서예작품 [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광주와 제주 서예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모인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광주광역시서예인연합회'(회장 전진현)를 초대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상록전시관에서 '광주제주서예교류전'을 개최한다.
제주에서는 1840년 추사 김정희가 유배를 오며 서예문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전해진다. 김정희는 오랜 유배 기간 동안 훌륭한 제자들을 키워냈고, 그 영향은 근현대까지 이어져 제주 서맥의 주류가 됐다.
이번 교류전은 우리나라 서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광주·제주의 서예가들 작품(서예, 문인화, 전각, 서각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 외에도 60여 점의 부채도 관람객들 기다린다.
조진호 관장은 "동국진체의 전통을 계승한 광주 서예가들의 작품과 추사 김정희의 서맥을 이은 제주 서예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서예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막행사는 9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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