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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여진에 은행주 주도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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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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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브렉시트 여진이 계속해서 금융시장을 흔들면서 유럽 증시는 현지시간 6일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0지수는 1.7% 미끄러졌다. 

독일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7% 하락한 9,373.26에, 프랑스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88% 내린 4,085.30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종가 6,463.59로 1.25% 주저앉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영란은행의 경고와 영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시 하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운드는 장중 1.279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29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찾았다. 파운드는 영국의 EU 탈퇴 결과가 나온 뒤 달러 대비 약 14% 추락했다.

영국에서는 파운드 하락으로 식품 수입가격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에 슈퍼마켓 종목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또한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환매를 연달아 중단하면서 부동산 관련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스탠다드 라이프, 아비바, M&G에 이어 6일에는 핸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스까지 환매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그 밖에도 유럽 은행주 역시 하락하며 일부 은행 주가는 신저점을 썼다. 마켓와치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는 1.7% 내리면서 주가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5.6%, 코메르츠방크는 2.6% 각각 미끄러졌다. 또한 영국의 로이즈 은행은 6.8%, RBS가 6% 폭락했고, 바클레이즈는 3.1% 곤두박질쳤다.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는 2.6% 하락했다.

아센도마켓츠의 어거스틴 에덴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주와 관련해 “전망이 어둡다. 가뜩이나 저금리와 글로벌 저성장에 시달렸는데 브렉시트로 이 같은 공포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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