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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2008년 위기다시? 글로벌 대형은행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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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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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둔화에 수익률 악화 당분가 지속 예상

  • 서브프라임 당시보다는 영향 제한적일 것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브렉시트가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와 닮았다? 영국 국민투표를 통해 EU탈퇴 결정을 한 지 2주, 국제 금융시장에 다시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주가는 급락하면서, 8년전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CNN 머니가 6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중앙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는 5일 규제완화를 발표하며 혼란에 빠진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시장은 안정을 찾지못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계속 추락했고, 이같은 외환시장의 혼란은 대형은행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영국의 로이드, 바클레이즈 등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래로 30% 정도 하락했으며, RBS 은행의 주사 역시 40% 가량 줄어들었다. 

유럽의 다른 은행들도 이같은 금융불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 도이치 뱅크는 지난 2주동안 주가가 25% 떨어졌고, 안그래도 부실자산 및 부채 문제에 시달리던 이탈리아 은행들의 주가도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다소 성과가 좋은 크레딧 스위스, HSBC 등 은행들도 하락세가 두자릿 수였다.

미국의 대형은행들도 마찬가지다. KBW(Keefe Bruyette & Woods)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이 거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와 스테이트 스트리트들의 향후 실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CNN 머니는 6일 전했다. 

 KBW에서는 대형 은행들의 올해 수익과 2017년 수익의 예상치를 낮췄다. 이들은 또 브렉시트 이후 경제성장이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며, 금융시장도 더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잠깐 일어난 안도 랠리도 리먼브라더스 당시와 비슷하다. 국제적인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서브프라임사태로 무너진 다음 각국의 주식시장은 급락했다가 잠깐의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은 얼마 뒤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에버뱅크의 글로벌 마켓 담당 수석인 척버틀러는 "역사는 마치 반복되는 것만 같다. 브렉시트 발표 뒤 바로 주가가 추락했으며, 다음 며칠 뒤에 다시 주가가 회복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히면서 브렉시트와 2008년의 공통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브렉시트는 경제적인 위기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위기로 보고있다. 때문에 이같은 위기가 2008년과 같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 게 다수의 예측이다. 

그럼에도 상황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채권심사기업인 크롤본드렐이팅의 크리스토퍼 웰렌 수석은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산업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웰렌의 분석에 따르면 지금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회복될 때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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