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분기부터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용 D램부터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가 예측한 3분기 D램 가격 상승세의 범위는 4~8%다. 가격을 올리는 주요 동력은 모바일과 서버용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확장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 수요는 기기 자체의 용량 증대에 힘입어 작년보다 36%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램 용량을 6GB까지 늘린 기종이 다수 출시되기 때문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용 D램도 올해 수요가 2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세 전환은 3분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39억7200만 달러로 전 분기(47억6200만 달러)보다 16.6%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D램 매출이 23억1700만 달러에 그쳐 전 분기(28억6500만 달러)보다 19.2%나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D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 합계는 한국이 74.4%다. 미국(18.8%)과 대만(6.8%)을 여전히 압도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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