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 당국, IPO 문턱 높여...대기기업 3분의1 도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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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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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물량부담 해소 위한 조치...증감회 확답 피해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대기기업을 줄여 기업공개(IPO)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가 현재 IPO 대기기업을 최대 3분의 1 정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증시 상황, 국내외 변수와 경기 등을 고려할 때 IPO 대기 중인 기업을 모두 소화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에서 IPO를 신청해 대기 중인 기업은 894곳에 육박했다. 지난해 6월 중순 증시가 폭락해 IPO가 일시 중단된 여파로 올 들어 대기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증권사는 증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전달 받아 선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감회는 상대적으로 부실한 기업을 솎아내 향후 중국 증시에 가해질 물량 부담을 최대한 덜어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증권사에 구체적인 선별 규모를 통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감회 측에서는 이에 대한 확답을 피하고 있다.

중국 증시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근 증감회는 시장 쇄신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부정 IPO 신청 기업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고 지난 1일에는 최근 3년간 환경보호법을 위반한 기업의 IPO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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