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 청소년,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모국 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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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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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모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 높아지는 계기 마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지난 5일 캐나다로 입양된 한인 청소년과 입양 가족 36명이 시립박물관 분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InKAS, 회장 정애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입양아들에게 모국인 한국을 보여주고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국외 입양인 가족 초청 행사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관람한 입양아 가족들[1]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이들의 인천 방문과 관련해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했다. 월미문화관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즐거워하는 입양 가족들의 모습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주고, 박물관에 돌아와 전통 한지 액자를 만들어 완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완성된 한지 액자는 한국 방문을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최고의 기념품이 됐다.

한국이민사박물관과 함께 월미문화관, 한국전통공원을 관람한 참가 입양아와 가족 모두 이번 인천 방문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은 재외 거주 한인들이 입·출국시 거치는 곳이며, 입양아들이 한국 방문시 첫 발을 내딛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해외 입양의 역사는 이민 역사의 출발지인 인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에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22만여명에 달하는 해외 입양의 역사를 다루는 특별전을 올 8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고국이 품지 못해 해외로 입양된 이들의 역사를 조명하고, 해외 입양아도 재외 동포의 한 축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이민사박물관 해외 입양 특별전과 연계한 해외 입양아 및 가족의 인천 방문은 오는  9일과 8월에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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