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유로 통산 최다골 타이’ 호날두, 전설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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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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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호날두가 7일 웨일스전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득점왕에 익숙하다.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세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네 차례를 기록한 호날두가 또 하나의 득점왕을 노린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호날두와 나니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렸던 유로 2004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호날두는 후반 5분 선제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8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도움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설에 다가선 골이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타이인 9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축구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호날두가 골을 기록할 경우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준결승 후 호날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르투갈이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많은 기록을 깼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3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뛰고 있는 호날두는 A매치 132경기에 나서 62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뿐만 아니라 A매치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는 호날두는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개인보다는 팀, 기록보다는 우승을 원하는 호날두는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는 “국가대표 팀은 특별하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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