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000만원 이하 스마트카를 공개했다.
알리바바가 상하이자동차그룹과 함께 세계 최초로 양산한 인터넷 커넥티드 카((Internet connected Car) 룽웨이 ‘RX 5’를 항저우에서 발표했다고 7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X5는 겉보기엔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다를 바 없는 휘발유 자동차다. 하지만 알리바바 스마트 운영체제(OS)인 ‘윈 OS’가 탑재된 인터넷 커넥티드 카다. 안을 들여다보면 애플 아이패드 크기만한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돼 있는데, 여기를 통해 스마트 폰과 자동차 중앙제어장치, 계기판이 서로 연결된다.
열쇠를 꽂고 시동을 거는 대신 어플을 구동해 자동차 시동을 건다. 음성인식을 통한 실내 제어와 네비게이션 실행은 물론 차주의 습관을 기억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하고, 차주의 행동을 예측차주에 걸 맞는 음악을 추천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운전자의 평소 습관을 기억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하고, 자주 가는 목적지를 지도에 표시한다. 이밖에 커피 예약주문, 주차장 자리 예약, 주유소 결제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RX5는 배기량(1500~2000cc)에 따라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700만원에서 3200만원 정도다. 지난 6일부터 알리바바 온라인쇼핑몰 톈마오에서도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과거 20~30년간 인간이 기계였다면, 향후 20~30년은 기계가 인간이 될 것”이라며 “기계에 지혜를 주입하고 자동차에 지능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자동차가 인간의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도 "인터넷에 기반한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차세대 스마트 생활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젠(王堅)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인터넷 자동차의 출시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터넷이 PC,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것"이라며 "OS를 장착한 자동차는 데이터라는 제2 엔진을 단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동영상출처=알리바바 유튜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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