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맞은 태국 방콕시와의 교류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방콕 방문 첫 날인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방콕시장을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차원의 양 도시 관련부서 협력 강화 및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 △관광교류 활성화 부서·업계 간 협조 △폐기물 및 상하수도 관리분야 인력 교류 △양 도시 간 문화예술행사 상호 방문 등이다.
두 도시는 2006년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연수'를 통해 방콕 공무원이 서울시에 파견, 다채로운 분야의 정책 교류를 이어왔다.
박원순 시장은 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과의 면담에서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1~2일)'과 '아시아도시 자전거 포럼(25~26일)' 때 참석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표단 방문 기간 중인 '서울 위크(Seoul Week)' 행사도 개최한다. 내용은 △한류스타 'K-pop 공연'(7일 임팩트아레나) △서울시 청소년국악단과 비보잉(8일 악싸라) △서울관광홍보부스(1~9일 방콕 엠쿼티어) △서울홍보관(~9월 16일 한국문화원) 운영 등이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방콕에서의 첫 일정으로 오후 2시(현지) 왕궁을 찾아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의 쾌유를 기원한다. 현재 국왕은 뇌수종으로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년간 발전시켜 온 양 도시의 관계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 단계 발전될 것"이라며 "서울관광 활성화는 물론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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