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회의]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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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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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 규모가 각각 연 20만대와 1만4000대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산규 유망 수출품목 창출방안‘ 추진을 위해 주력상품의 프리미엄화 추진, 서비스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 에너지신산업 등 유망 신산업의 수출 확대 등 3대 추진전략을 정했다.

정부는 전기차 수출을 2020년에는 연간 20만대 수준으로 늘려 세계시장점유율을 10%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신규 차량의 5%인 8만여대를 전기차로 보급해 4년 후 국내 누적 보급 대수를 25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행거리, 충전기, 인센티브 등 3대 전기차 보급 걸림돌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비한다.

기술적으로는 현재 1회 충천 주행거리의 2배 이상인 400㎞로 늘리기 위한 ‘고밀도전지개발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서울과 제주에 2㎞당 1기씩 공공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비하고, 전국 4000개 아파트 단지에 3만기의 완속 충전기가 설치한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정부는 취득세, 통행료, 주차요금, 보험료 등 각종 요금을 감면하는 인센티브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현재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높여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버스, 택시 등 운행거리가 긴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보급을 늘려 나간다.

반도체의 경우 우리 주력인 메모리에 비해 세계 시장 규모가 3배가 넘지만 우리 기업의 비중은 4.3%에 머물러있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역량을 키우는데 정책적 지원은 대폭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출자로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하고,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창업, 성장, M&A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분야는 비핵심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업이 추진하는 미래유망기술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에 총 42조원의 투자를 유도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전기·가스 AMI를 보급한다.

우수한 친환경제품에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교통시스템 등이 반영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해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비재로 화장품, 의약품·의료기기, 농식품, 수산물 등을 육성해 해외 시장 진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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