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 이란 전자주민증시장 150억원 수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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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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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3년간 지원…5년간 5000만 달러 기대

김동영 SME 네트웍스 대표(사진 왼쪽 셋째)가 코트라의 지원으로 이란 전자주민증과 전자여권 시장에 약 15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코트라(KOTRA)의 3년에 걸친 지원 끝에 이란전자주민증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KOTRA는 7일 ID솔루션 전문기업인 SME네트웍스(대표 김동영)가 이란 전자주민증과 전자여권 시장에 약 15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ME네트웍스는 올해 말까지 우선 1000만개를 공급하며, 2021년까지 5년간 총 6000만개의 전자주민증용 칩을 공급하게 된다.

이란 정부의 전자주민증 공급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6~2021년)에 포함됐고, 5년간 전체 인구 8000만명 중 6000만명이 전자주민증 발급대상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기술적인 운영시스템, 응용솔루션, 개인정보 등에 대한 보안이 중요해 한번 공급계약자로 선정되면 장기 공급하게 되는 특수한 분야로 향후 5년간 5000만 달러의 수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2년 8개월에 걸친 KOTRA의 지원과 올해 5월에 열린 한-이란 일대 일 상담회 참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13년 10월 프로젝트 발굴 후 KOTRA 지원으로 현지 발주처 면담이 가능했고, 연이은 발주처 방한 초청과 KOTRA IT수출애로상담 지원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 대통령 이란 순방 시 일대 일 상담회에서의 막판 협상은 계약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ME네트웍스는 2011년 이란 전자여권 시장에 먼저 진출했으며, 미국의 대(對)이란 금융제재로 대부분의 기업이 사업을 철수할 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보안 솔루션을 내세워 이란 시장을 계속 노크해왔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번 계약은 종업원 8명에 불과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 가격경쟁력, 경제제재를 뛰어넘어 쌓아온 신뢰, KOTRA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및 정상외교 후광효과가 모두 어우러진 쾌거”라고 평가했다.

KOTRA는 UN평가(격년제)에서 2010년 이후 3회 연속 1위를 차지한 한국 전자정부 및 e-ID(전자신분증) 기술력을 활용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으로까지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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