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일의 기다림…류현진 복귀전 상대? SD·포머란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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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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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어깨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친 ‘괴물투수’ 류현진(29·LA 다저스)이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도 확정됐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지난 2014년 10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무려 640일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마이너리그 싱글A 재활경기에서 6이닝 동안 투구수 84개를 소화하며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본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5일 등판’이지만, 하루 늦은 8일 샌디에이고전으로 결정됐다.

이유는 두 가지다. 오랜 기간 재활을 했기 때문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4일이 아닌 5일 휴식을 가진 것. 자칫 무리할 경우 지금까지의 재활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 류현진의 샌디에이고전 상대 전적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통산 5차례 맞대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4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부담이 적다.

류현진의 어깨를 더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다저스 타선의 지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로 내세운 선발 투수는 좌완 에이스 드류 포머란츠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7승7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류현진이 집중해야 할 것은 이날 상대도 성적도 아니다. 어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시켜야 한다. 90개 정도의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을 채워야 하고, 구속도 납득할만한 수준을 찍어야 한다.

투수에게 어깨는 매우 민감한 부위다. 통증이 재발할 경우 올 시즌은 물론 앞으로 선수생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무엇보다 복귀전 이후 아프지 않은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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