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2호 홈런 쳤는데…9회 2사 만루서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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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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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9회초 절호의 역전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결코 웃을 수 없었다.

이대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1로 조금 내려갔다. 팀도 이대호 경기 막판 찬스를 살리지 못해 8-9로 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시애틀이 3-5로 추격한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휴스턴의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5로 바짝 추격한 시즌 12호 홈런.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후 이대호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6회 2루수 땅볼과 8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8-9로 추격한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카일 시거를 비어 있는 1루 베이스에 채운 고의사구 뒤였다.

안타 하나면 역전도 가능한 절호의 찬스. 그러나 결과는 허무했다. 이대호는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로 1B2S 이후 슬라이더에 체크 스윙을 시도하다 방망이가 돌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홈런을 치고도 웃지 못한 희비가 엇갈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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