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회의]​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어떤 내용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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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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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정부는 이번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하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대전환기로 정의했다.

그만큼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에 들어섰고, 공급과잉과 후박국의 추격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7일 정부는 이 같은 위기를 새로운 경쟁력과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이 절실한 시점으로 분석하고 각 수출 부문별 고도화를 강보한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자동자 보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전기차는 성능을 개선하고, 모델 다양화로 구매와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구매·운행에 대해 파격적인 수준으로 지원하고 작종 교금 감면, 규제완화 등 운행에 따른 혜택을 부여한다.

공공기관 전기차(수소차 포함) 구매비율을 현행 25%에서 40%까지 확대하고,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4000개 아파트 단지에 단지당 최대 7기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수소차는 도심용 버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올해 중으로 카쉐어링, 수소택시, 수소버스 등을 시범 운행한다.

인센티브 또한 전기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고, 오는 2020년까지 충전기 100기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융합 부품을 탑재한 전지가, 수소차, 스마트카를 수출제품화해 오는 2020년에는 총 22만4000대를 수출하는 계획이다.

◇철강-석유화학-조선

구조적 공급과잉이 제기되는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3개 업종은 자율적 사업재편을 통해 비핵심부문의 과감한 정리를 유도하고, 핵심부문의 역량강화와 미래유망품목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철강은 초경향 자동차용 강판, 극저온 LNG 저장용 합금강, 심해·초고압지대 등 극한 환경용 강관 등 프리미업급 제품을 수출한다.

석유화학은 철강대체 고강고 플라스틱, 자체발광다이오드(OLED) 용 염료, 자연분해가 가능한 고성능 흡수제(SAP) 친환경 선박도료 등의 수출을 추진한다.

조선은 LNG 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과 관련 기자재 수출을 확대한다.

◇친환경제품-에너지신산업-스마트시티

친환경제품의 경우, 세계적인 대기오염 심화 및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을 우선 추진하며 WTO 환경상품협상에 유망상품 반영, 우수 친환경제품 무역금융 지원확대 등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구축에 나선다.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경우, 기업이 향후 3년간 24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정부도 과감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시장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ESS, AMI 등 기기의 수출확대는 물론, 친환경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빌딩 등 여러 기기와 운영시스템을 결합한 패키지형태의 수출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방안으로 한국형 스마트 시티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맞춤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정부는 도시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중동·아시아·남미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모델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소비재

정부는 프리미엄 소비재로 화장품, 의약품·의료기기, 농식품, 수산물을 선정하고 이들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화장품의 경우 △고기능성화장품 △천연화장품 △맞춤형 화장품 등 프리미엄 화장품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고속 성장 중인 화장품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

또 글로벌 의약품 개발을 위한 약가 등 제도 개선, 유망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 및 수출 지원을 통해 바이오헬스 7대 강국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농식품의 국가별·품목별 수출확대 방안으로 △(중국)삼계탕, 쌀, 김치, 분유를 주력품목으로 서부 내륙시장 개척 △(일본)파프리카, 막걸리 수출에 집중하면서 1인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김치 수출지원 △중동, 남미 등의 신시장 개척 △신규품목 발굴위한 시장테스트, 상품화, 유통, 홍보 등을 일괄 지원한다.

수산물의 경우 전복, 연어 등 고급 수산물과 김스낵으로 대표되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산물 수출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FTA 체결 이후 수출이 증가하는 중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수출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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