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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울산동구청장 "현대重·노조 지역경제 위해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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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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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에 현대重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촉구

권명호 동구청장이 7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과 현중 노조가 상생을 위해 힘을 모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이 현대중공업과 현중 노조가 상생을 위해 힘을 모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권 구청장은 7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도시로 불리던 우리 동구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서로가 양보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조 그리고 정부 모두에 조선업 위기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협력 및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에 대해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멈추고 지난 40여년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다함께 공존공생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과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노조도 한발 양보해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파업 예고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시켜 주기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권 구청장은 최근 추진중인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나열한 뒤 "대한민국 산업화와 궤적을 함께 해 온 산업도시이며 조선산업의 핵심도시인 동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구청이 최근 내놓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은 △중고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대출규모 확대(당초 30억원->60억원) △청장년일자리 사업(7억원)과 공공일자리 사업(8억6700만원) 실시 △조선업체 납기연장 등 각종세제 지원 △조선업 일자리 희망센터 개소(8월 예정) 등이다.

권 청장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와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를 만나는 한편 김기현 시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임원진, 협력업체, 노동조합 등을 방문해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 오는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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