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7일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제20대 국회 들어 첫 고위급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경제 현안을 두루 살폈다.
이날 당·정·청 회의는 지난 2월10일 이후 약 다섯 달 만이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바뀌고 대통령 비서실 인사가 있은 뒤 처음 개최된 것이다.
당에선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선 황교안 국무총리·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이, 청와대 측은 이원종 비서실장·안종범 정책조정수석·김재원 정무수석·강석훈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정·청은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방향과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안,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대책, 경제활성화·노동개혁 법안 처리 등 경제 사안을 비롯해 야권이 공세에 나선 가습기살균제 피해 대책, 세월호 후속 조치 등을 의제로 삼았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큰 회의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와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챙겨나가는 당·정·청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도 “고위 당·정·청의 최대 현안은 역시 경제와 민생 문제”라며 “당·정·청은 그야말로 경제 살리기와 민생 돌보기를 위한 최강의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위 당·정·청 회의는 당초 지난달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승민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파 의원 7명의 ‘일괄복당’ 결정 직후 김 비대위원장이 돌연 당·정·청 회의 불참을 결정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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