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성장의 계기로 삼다…한국심리상담연구소 개소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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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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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서 열려

한국심리상담연구소는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까지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심리상담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심리상담연구소(소장 김인자·서강대 명예교수)는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상담학회(회장 김창대)와 함께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현실치료'(Reality Therapy) 심리상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그 동안 주로 북미·유럽에서 격년으로 개최돼 왔던 이 회의는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다.  

현실치료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므로 피상담자가 건전한 가치관에 따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치료기법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글라써(William Glasser)가 1960년대 주창한 심리상담의 한 갈래다.

이번 회의는 낮은 행복감, 높은 자살률 등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통해 '행복'이 화두인 우리 사회를 조망하고, 심리치료의 시각에서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글라써의 수제자이자 현실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로버트 우볼딩(William Wubbolding) 박사,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의 저자이자 긍정심리학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소냐 류보머스키(Sonja Lyubomirsky) 박사 등 현실치료의 대가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한국에서의 현실치료 연구 현황, 각국의 사례, 개인의 치유와 가족간의 관계 등을 다루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인자 소장은 "갈등을 성장의 계기로 삼아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현실치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여러 심리학자들과 함께 행복과 공존의 길을 모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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