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정부가 미국에서 배기가스 차량 실내 유입 논란에 휩싸인 ‘포드 익스플로러’ 조사에 착수한다.[사진=포드 코리아]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우리 정부가 미국에서 배기가스 차량 실내 유입 논란에 휩싸인 ‘포드 익스플로러’ 조사에 착수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포드 익스플로러의 배기가스 실내 유입 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배기기스 실내 문제와 관련,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차량 실내로 유입된다는 포드 익스플로러 운전자들의 민원이 154건 접수됨에 따라, NHTSA는 운전자의 일산화탄소(CO) 노출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2011∼2015년 생산된 차량이다.
NHTSA는 차량이 가파른 고갯길을 넘을 때 속력을 내거나 에어컨이 실내순환 모드로 작동할 때 배기가스 유입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에 생산된 포드 익스플로러는 총 95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 배기가스 실내 유입과 관련해 아직 명확한 국제 기준이 없지만 안전 관련 문제인만큼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NHTSA의 조사 상황을 주시하면서 배기가스가 실제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지, 안전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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