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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노숙자 살인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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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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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 사는 노숙자 론 샤토(51)는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불안해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샌디에이고에서 혼자 잠을 자는 노숙자만 노려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가 7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되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 샌디에이고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노숙인 살인 용의자 안소니 알렉산더 패드겟(36)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서장 데이비드 니슬렛은 용의자의 범죄 동기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언급을 삼갔다.

서장은 "이번 범죄와 관련해 용의자를 검거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일단 이 정도만 언급하겠다"며 "목격자들을 추가 인터뷰할 것이며 과학수사도 진행할 것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범행 수법은 끔찍했다. 용의자는 홀로 자는 노숙인만 노려 흉기로 찔렀고 그 중 두 명의 몸에는 불을 지르는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3일부터 6일까지 네 명의 노숙자가 피해를 입었는데 두 명은 사망했고 두 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 같은 소식이 퍼지면서 샌디에이고에서는 공포와 불안감이 고조됐다. 또한 노숙자들 사이에서는 용의자가 다른 노숙인한테 강도를 당한 노숙인일지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대대적인 범인 용의자 수색 작전에 돌입했고 7일 용의자로 의심되는 이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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