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러시아 "아태 전략적 균형 훼손" 심각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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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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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러시아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한 한미의 결정에 즉각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8일 한미가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자 이례적으로 신속히 성명을 내고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가 사드의 한국 배치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 같은 행보는 러시아의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은 동맹국들의 지원 하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전력을 계속해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아태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어떤 명분이라도 사드 배치는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 과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새로운 어려움을 조성할 위험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고 연합은 보도했다.

아울러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리 파트너(한미)들이 해당 지역의 복잡한 정세를 고려하여 모든 상황을 다시 한 번 균형감 있게 판단하고 동북아 지역과 역외 상황에 비극적이고 불가역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숙고하지 않은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앞서 중국과 함께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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