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이승연이 위안부 화보 파문과 프로포폴 사건 등으로 겪은 일들과 심경을 방송에서 공개한다.
이승연은 10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지난 프로포폴 사건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다.
지난 1992년 제3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미(美)로 데뷔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이승연은 위안부 화보 파문을 비롯해 프로포폴 사건까지 겪으며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이승연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살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근 있었던 사건이 제일 힘들었다. 내 인생의 고비였다"며 3년 여 전 프로포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심적으로 얻은 것도 많았다. 가족이 있어 굳건히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승연은 "먼 훗날 딸이 '엄마는 왜 그렇게 사람들한테 욕을 먹어?'라고 물어보면 많이 슬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중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셀러브리티들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전달하는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이승연 편은 10일 오후 9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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