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에 중·러 반발···정부 대응 방안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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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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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일자 정부가 외교적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9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재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사드배치의 외교적 영향과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날 한미 당국의 사드배치 결정 발표 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주중 미국대사와 함께 외교부로 불러 항의했고, 러시아도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에게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정부는 중국, 러시아의 강한 반발에 북한의 핵 개발에 대응한 국제적 제재 공조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마침 이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북한이 지난 4월 23일 SLBM을 발사했을 당시 유엔 안보리는 이를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보고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비교적 신속하게 채택했다.

이번에도 한미가 안보리 차원의 대응 조치를 추진하겠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이전만큼 협조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외교부 내 대책회의에서도 북한 SLBM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도 함께 논의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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