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030 남심 흔든 '2016 한성 모터쇼'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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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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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진행된 '2016 한성 모터쇼'에서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A200에 대한 옥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성자동차]


아주경제 윤정훈·문예슬(인턴) 기자 =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 보다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모터쇼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2016 한성모터쇼'에서 만난 울푸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사장은 모터쇼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성자동차는 8일과 9일 이틀간 열린 모터쇼에서 차량 전시 관람, 비보이 공연, 토크 콘서트,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옥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어두운 배경에 현란한 조명, 레이싱 모델 등이 자리하고 있는 행사장은 벤츠의 중후함보다는 젊은층을 겨냥한 클럽 느낌이 물씬 풍겼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행사장에는 20·30대 남성, 젊은 부부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모터쇼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는 조은상(20)씨는 “벤츠가 올드한 느낌이지만 E클래스 쿠페 같은 모델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벤츠의 이미지를 설명했다.

20대 아들과 50대 아버지가 함께 방문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박병호(52)씨는 “벤츠하면 저 같은 50대 사이에서는 성공의 상징”이라면서도 “오늘 행사처럼 젊어지려는 노력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아들 박규곤(24)씨도 “아직 가격 때문에 범접하기 힘들지만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성자동차는 8일에는 컬투의 토크쇼, 9일에는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공연,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옥션 이벤트(A200) 등을 진행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매년 젊은 고객의 구매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전시장을 통한 마케팅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 신사동과 지난해 여름 부산 광안리에서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던 벤츠 팝업스토어 '메르세데스 미'도 비슷한 취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런 노력은 실제 젊은층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20~40대 고객의 비중은 2008년 60%에서 2013년 64%, 올해는 5월까지 69%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E클래스 출시 시점에 맞춰 2회 모터쇼를 개최했다"면서 "내년 3회 모터쇼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 딜러사 최초로 모터쇼를 열었는데, 한성자동차의 브랜드가 알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진행된 '2016 한성 모터쇼' 본 행사장 전경.[사진=한성자동차]

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진행된 '2016 한성 모터쇼'에서 모델이 벤츠 E클래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예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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