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본부장 : 조형수 변호사)는 10일 성명서에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은 결코 실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향신문 기자가 수차례 해명 기회를 줬고 항의를 했는데도 나 정책기획관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나 정책기획관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1%의 왕족ㆍ귀족이 99% 대중을 다스리는 왕정국가를 찬양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게다가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발언은 평등하고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모든 국민들에게 보장하여 ‘신분’이 아닌 각자의 재능과 노력에 따라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하는 교육부의 책무와 소임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이런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이가 교육부의 고위공무원이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나 정책기획관이 말한 민중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엄하고 숭고한 존재이다. 반 인적이고 반 사회적인 신분제를 타파했던 지난 위대한 역사는 바로 99%의 민중들이 성취한 업적이다”라며 “비록 오늘날 경제적 격차가 새로운 신분처럼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정부가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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