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민주주의 부정하고 왕정국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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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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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채널A' 동영상 캡처]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민중은 개ㆍ돼지라는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참여연대는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왕정국가를 찬양한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본부장 : 조형수 변호사)는 10일 성명서에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은 결코 실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향신문 기자가 수차례 해명 기회를 줬고 항의를 했는데도 나 정책기획관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나 정책기획관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1%의 왕족ㆍ귀족이 99% 대중을 다스리는 왕정국가를 찬양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게다가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발언은 평등하고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모든 국민들에게 보장하여 ‘신분’이 아닌 각자의 재능과 노력에 따라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하는 교육부의 책무와 소임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이런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이가 교육부의 고위공무원이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나 정책기획관이 말한 민중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엄하고 숭고한 존재이다. 반 인적이고 반 사회적인 신분제를 타파했던 지난 위대한 역사는 바로 99%의 민중들이 성취한 업적이다”라며 “비록 오늘날 경제적 격차가 새로운 신분처럼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정부가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대통령과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지금의 대통령과 장관들, 그리고 고위공무원들이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근본적으로 따져 묻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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