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의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국립중앙박물관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제8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올해 42개국 88개소의 세종학당 교원과 국내 한국어 교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된 '세종문화포럼'이 마련돼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은 12일 오전 9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9개소에 대한 지정서 전달식과 함께 국악인 박애리 씨의 특별 공연 등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에 이어 설민석 태건에듀 대표가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들다, 애민군주 세종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어로 한류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세종문화포럼이 열린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포럼은 한국어 교육과 방송, 문화 콘텐츠 관련 각계 주요 인사들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3일부터는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세종학당 교원과 신규 세종학당 운영요원을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되며, 대회 셋째 날인 14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학당 우수 수업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대회 참석자들은 에스엠(SM)타운과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어·한국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우수 수업 경진대회 시상식과 함께 폐회식이 진행된다.
세종학당은 해외 한국어 교육 기반 강화와 한국문화 보급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이다. 2016년 현재 57개국 143개소가 설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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