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주니어선수권서 전승으로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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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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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핸드볼협회]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 20세 이하 여자핸드볼 주니어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6-23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견고한 수비로 전반 10분까지 크로아티아를 단 3점으로 묶으며 6-3까지 달아났다. 전반 한때 7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경기를 주도한 대표팀은 17-11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후반 초반 전열을 가다듬은 크로아티아의 공세에 잠시 고전했다. 크로아티아의 주포 스텔라 포사베치(20)에게 잇단 실점을 허용하며 18-1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이스 허유진과 송지은의 득점으로 21-17까지 다시 차이를 벌렸다.

위기는 후반 중반 다시 한 번 찾아왔다. 후반 15분부터 10분 동안 대표팀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크로아티아가 연속 3득점하며 22-21 한 점 차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전반까지 잠잠하던 레프트윙 김성은(19·인천시청)이 연거푸 2골을 성공시키며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6-23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이날 42개의 슛을 시도해 26개를 성공 시켜 61.9%의 골 적중률을 기록했다. 반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는 36개 슛 시도에 그치며 무너졌다. 

센터백 송지은은 이날 크로아티아전에서도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7미터 스로우로 3골과 9미터 롱슛을 잇따라 집어넣으며 크로아티아 장신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어 놓은 것이 승리의 요인. 이 외에도 주장 허유진이 5골 3도움, 김성은이 4골로 활약했다.

송지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표는 세계선수권 2연패다. 이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한준(43)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탄탄한 수비로 예선 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어느 팀이 체력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가릴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16강전 상대는 앙골라로 확정됐다. 앙골라는 9일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몬테네그로와 22-22로 비기며 1승 1무 3패(승점3)로 4위를 차지, 16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앙골라는 조별예선 5경기에서 133득점, 135실점 하며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다. 162득점, 132실점 한 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의 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예선에서 52점을 합작한 센터백 빌마 넨간가(20)와 레프트윙 달바 페레즈(20)를 앞세운 공격력은 무시할 수 없다.

대표팀은 10일 하루 휴식을 가지고 11일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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