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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상반기 실적, 전년 동기 뛰어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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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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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구조조정 등으로 난관에 처한 금융사들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한금융은 전년도 1위를 무난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금융 및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3조8830억원으로 전망된다.

10여 개 증권사의 예측을 토대로 한 시장의 컨센서스로, 지난해 동기(3조4944억원) 대비 11.1%(3886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945억원으로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62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931억원)보다 약 10% 떨어졌으나 1분기 거둔 실적과 신한카드의 '선방'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9446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9776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은 4326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3396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0억원 정도 늘어난 76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500억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에 대한 충당금과 전산 통합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169억원)보다 2288억원(4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만 삼부토건, 랜드마크, 파인시티, 벽산 및 대한전선 등에 대한 충당금 환입과 매각이익 규모만 1400억~19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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