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결승전 MOM' 페페 “호날두 위해 이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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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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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포르투갈의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페페가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해 뛰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테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유로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새역사를 썼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상황에서 수비수 페페는 팀의 중심 역할을 해내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맨 오브 더 매치(MOM)를 수상했다.

페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중심인 호날두가 뛰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어떤 순간이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에이스의 부상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페페는 "나는 동료들에게 호날두를 위해 반드시 이기자고 했다. 피와 땀, 눈물을 모두 쏟아 부었다. 감독님께서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카드를 잘 써줬다. 경기를 잘 운영했다. 포르투갈 축구사에 남을 만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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