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법, 다리 꼬고 앉는 습관 피해야…적절한 '걷기'는 혈액순환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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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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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하지정맥류 예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의 혈관은 동맥과 모세혈관, 정맥으로 구분된다. 동맥은 심장에서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하고, 정맥은 조직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여 혈액을 순환시킨다. 하지의 정맥은 중력의 반대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므로 하지의 근육 수축을 통한 펌프작용과 정맥 내 얇은 판막을 통해 역류를 막으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정맥류는 인체의 정맥이 특정 원인에 의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하며, 하지(다리)와 발 정맥에 발생한 정맥류를 '하지정맥류'라 일컫는다. 이는 보통 짙은 보라색 또는 파란색의 꽈배기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형태를 띄고 있다.

정맥류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정맥 내 판막의 기능부진이 발생하거나,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생리 전,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가족력, 과체중으로 인한 비만, 장시간의 직립자세 등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정맥류의 주요증상은 만성적인 하지통증 및 부종, 피부 내 색소 침착, 치료에 반응 없는 피부궤양, 출혈, 정맥염 발생 및 이로 인한 국소적인 발열감이 있다.

특히, '하지통증'은 정맥혈류가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조직에 산소가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어 악화되면 부종이나 연조직염, 피부 내 색소침착, 피부궤양, 출혈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압박치료요법'이 있다. 이는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압박을 가함으로써 말초 부위의 혈관을 강하게 압박해 혈류의 순환을 도와준다.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은 다리가 붓기 전인 아침 일찍 착용해 서 있는 자세를 마치는 저녁까지 착용하며, 착용 시에는 압력이 분산될 수 있으므로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한편,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리를 움직이는 '보행'과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행은 종아리 부근의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쉬는 시간 또는 잠자기 전에 베개 2~3개를 쌓아둔 높이에 다리를 올려놓는 것은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정맥에 압력을 낮추어 주므로 정맥류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 자세를 변화시키고 하지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적어도 30분의 한번 정도는 움직이는 것이 좋고, 다리를 꼬지 않고 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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