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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Mnet의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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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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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언프리티3'가 전파를 탄다[사진=Mnet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Mnet이 심판대에 올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범람 속 Mnet의 야심찬 새 프로그램들은 '죽느냐 사느냐'란 기로에 서 있다.

상반기 Mnet의 성적표는 '쏘쏘(so so)'다.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5'처럼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모두 재미를 본 프로그램도 있었으나 '디오비'나 '펜타곤 프로젝트'처럼 빛도 못 보고 사라진 프로그램도 여럿. 이들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09년 '슈퍼스타K'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Mnet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발굴에 힘을 쏟았다. 이 결과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댄싱9' 등 여러 시즌을 이어가는 히트 프로그램이 대거 탄생했다. 올 상반기 '프로듀스 101'까지 성공작 반열에 올린 Mnet은 하반기에도 '언프리티 랩스타3', '슈퍼스타K 2016' 등 스테디셀러들을 편성해 둔 상태.

시즌 5까지 이어왔음에도 여전히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쇼미더머니5'의 성적표로 미뤄볼 때 '언프리티3'와 '슈스케' 역시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힙합, 걸그룹, 춤 등 소재만 달라졌을 뿐 미션 부여→경쟁→탈락자 및 생존자 결정이 반복되는 서바이벌에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 약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소년24'의 1%도 안 되는 시청률과 FNC와 큐브의 야심찬 신인 출격 서바이벌 '디오비', '펜타곤 프로젝트'의 미미한 화제성이 이를 방증한다.
 

모큐멘터리 '음악의 신2' 출연자 이상민(왼쪽)과 탁재훈[사진=Mnet 제공]


Mnet은 지금까지 다큐와 예능을 결합한 '음악의 신', 10대들의 시선에서 본 가요 차트 프로그램 '소년소녀 가요백서', 뮤직 드라마 '몬스타', 새로운 시선으로 음악을 발견하겠다는 콘셉트의 '볼텐', K팝 스타와 10대 팬들의 만남을 다룬 '스쿨 오브 락' 등을 탄생시키며 서바이벌에 국한되지 않는 필모를 쌓아왔다.

최근 Mnet은 '2016 지산 밸리록'을 앞두고 페스티벌 출연진을 뒤에서 만나는 '덕PD의 성덕투어'를 기획했다. 흥행 여부와 관계 없이 음악을 공통분모로 한 페스티벌과 채널의 좋은 결합이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Mnet이 '음악 채널'이라는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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