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망언 들었던 기자 "큰 충격…알권리 차원서 보도해야 한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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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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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망언을 들은 기자가 보도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DJ 김현정은 경향신문 송현숙 정책사회부장에게 '사적인 자리의 대화였기 때문에 기사화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최종적으로 기사화해야겠다 결정하신 이유는 뭐냐'고 질문했다.

이에 송 부장은 "이분(나향욱)이 한 말은 국민 정서와 상식에 반하는 그런 말이다. 개, 돼지는 말할 것도 없고 신분제 공고히 한다 이 말도 사실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언"이라면서 "우리나라 교육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교육부 간부가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격차나 불평 등에 누구보다도 엄격한 잣대를 가져야 할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는 건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적인 보도 가치가 있고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해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저녁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민중은 개 돼지다'라는 망언을 해 자리에 있던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경향신문은 당일 있었던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발언을 보도했고, 문제가 커지자 교육부는 대기발령을 내렸으나 비난 여론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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