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열풍에..." 중국 베이징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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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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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평균 ㎡당 422.8위안…진룽제·중관춘 지역 특히 임대료 높아

베이징 진룽제 전경.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뜨거운 창업혁신 열풍에 수도 베이징 오피스 임대료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CBRE에 따르면 올 2분기 베이징 오피스 임대료는 월 평균 ㎡당 422.8위안(약 7만2300원)에 달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0.6 %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베이징 오피스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은 1분기 6.1%에서 7.9%까지 늘었지만 임대료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중국의 '금융1번가'라 할 수 있는 베이징 진룽제(金融街)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 지역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물량이 여전히 딸리면서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해부터 불기 시작한 창업혁신 열풍이 베이징의 오피스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분석이다.

CBRE는 올 2분기 과학기술·미디어·통신업으로 요약되는 'TMT' 분야와 금융업 분야에서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전체 임대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중국 인터넷기업 러스왕이 베이징 차오양구 스마오국제센터 빌딩을 약 30억 위안에 매입한 게 대표적이다.

실제로 베이징은 전 세계에서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다. 유니콘은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평가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는 기업을 뜻한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분석한 ‘2016 유니콘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유니콘 기업은 모두 19개로 샌프란시스코(44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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