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사진은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위치도.[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낙후된 부산의 사상공업지역인 주례, 감전, 학장동 일원이 첨단스마트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상공업지역은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 지구로 선정됐고 그동안 재생계획을 수립해 왔다. 2015년 1월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한지 1년 6개월 만에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사업지구 내 기반시설인 도로, 지하차도, 공원, 주차장 등을 정비, 확충할 계획이다. 주민, 입주기업 등의 생활 편의 증대를 통해 공장 재생 동력이 배가 되어 재생사업지구 전체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시계획인 재생시행계획 용역비 총 40억원(국, 시비 각 20억원)을 7월 중순에 발주할 예정이다. 재생시행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업종배치계획, 복합용지계획, 교통처리계획, 공원·녹지계획, 공급처리계획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400억 원으로 사상공업지역의 노후한 기반시설을 확충, 정비할 계획이다. 새벽로 등 4개 도로 5.2㎞ 확장과 가야로 지하차도를 설치하여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만성적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장 8개소, 녹지 환경 개선을 위한 소공원 9개소를 각각 분산배치한다. 단절된 낙동강변 인프라를 잇게 해줄 보행육교 설치 등 장기적인 기반시설도 늘린다.
또한, 사업구역 내 일부 지역을 활성화구역으로 지정, LH, 부산도시공사 등 공공개발 선도사업으로 추진, ICT융합 제조공정혁신 기술지원센터, 연구시설, 산단형 행복주택, 지식산업센터와 상업․문화․주거 등 복합지원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중심이자 특화사업이 될 감전천 주변을 서울 청계천과 같이 개발하여 사람이 넘치는 활기찬 문화공간, 젊음과 FUN(재미)이 있는 유희(遊戱) 노천 카페 등을 조성키로 했다. 자연 친화적인 친수 공간 조성, 사상 하단간 도시철도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고 문화, 업무, 상업 등 지원시설 유치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입주기업, 토지소유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사상재생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 가는 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재생특별회계’설치를 검토하여 용도지역 상향 등에 따른 개발이익이 사상공업지역 내 재투자 되도록 제도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본부장은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정의 모든 노력을 경주해 이번 사업이 전국 최초 노후공단 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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