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나향욱 즉각 파면하고 장관도 물러나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11 15: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회 교문위, 망언 파문 나향욱 출석 문제 놓고 파행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1일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출석 문제를 놓고 파행을 빚었다. 이날 전체회의는 교육부·문화체육부·문화재청의 2015년 결산을 위해 열렸으나 최근 나 기획관의 망언 파문이 최대 현안이 된 탓에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쏟아졌다. 결국 결산심사와 나 기획관의 출석문제가 대립, "의사일정 방식을 여야 간사가 논의하기 위해 정회를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정회됐다. 2016.7.11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2016-07-11 13:16:44/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47)의 ‘민중은 개ㆍ돼지’ 등의 망언에 대해 전라북도의회가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즉각 파면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1일 성명에서 나향욱의 망언에 대해 “교육부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사과하라”며 “상상하기 힘든 국민모욕 행위의 당사자인 정책기획관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과 교육부 장관도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교육부 공직자가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나 통용될 법한 생각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를 넘어 국민과 교육가족에게 모욕이자, 죄악을 저지른 것”이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와 민중을 개, 돼지 취급해야 한다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은 180도 다르다. 헌법을 부정하는 고위 관료는 더 이상 공직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그(나향욱)의 발언을 들어보면 과음을 핑계로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지껄이는 수준이 아니며, 그의 민주주의 부정과 천박한 신분사회 주장 등은 정상적인 분별력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속히 퇴출돼야 한다”며 “교육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의 기회균등과 계층이동 기회 제공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실상 교육부 고위관료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되 뇌이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향욱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고 이준식 교육 부총리는 이 날 국회에서 나향욱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