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칠레 전 대통령 초청 한-칠레 비즈니스포럼 및 오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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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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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칠레 FTA 12주년, 양국간 통상협력 심화·발전 방안 논의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최근 브렉시트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경제적인 도전과제들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절한 대응을 위해 양국 간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12일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따글레 칠레 전 대통령 초청 비즈니스오찬 중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전 대통령 초청 한-칠레 비즈니스포럼 및 오찬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에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액은 약 4배 증가했으며, 한-칠레 FTA는 아시아국가와 중남미국가간의 성공적인 첫 번째 FTA다”고 말했다. 이어 “FTA 체결 이후 양국 협력 분야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문화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과 칠레의 교역규모는 61억 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03년 16억 달러에서 약 4배 증가했다. 전경련은 같은 기간 한국의 세계 교역 규모는 약 2.6배 증가했고, 칠레와 FTA를 체결하기 전에 교역 규모가 감소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FTA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 셈이라고 전했다.

이날 안드레스 레보례도 칠레 통상부 차관은 FTA,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태평양 동맹을 통한 한-칠레 통상협력 심화·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허 회장은 비즈니스포럼 이후 진행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과 칠레는 각각 2011년, 2003년 유럽연합(EU)와 FTA를 발효했으며, 브렉시트로 EU와의 FTA 체결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EU와 FTA를 체결한 한국과 칠레 간의 유럽 및 영국과의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대응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한-칠레 비즈니스포럼 및 오찬에는 한국측에서 허 회장, 박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칠레측에서는 에두아르도 프레이 전 대통령, 안드레스 칠레 통상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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