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폭풍]윤병세 “중·러에 사드 배치 당위성 당당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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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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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는 자위적 방위 조치…제3국 겨냥한 것 아니야”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 “앞으로 당위성을 당당히 강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정부는 주변국과 계기마다 이 문제를 소통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에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양국의 전략적 이익을 저해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다양한 계기에 분명히 해준 바 있다”며 “지난 2월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협의 발표 이후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핵 타격 의지까지 공공연히 밝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위 조치”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드 배치가 발표된 지난 8일 모 백화점에서 양복을 수선, 구입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발표가 난 시점에 잠깐이라도 그런 장소에 갔었다는 것이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인의 행동이라는 것을 굉장히 민감하게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깨닫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 전 인사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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