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친박(친박근혜)계 5선의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8. 9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8.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많은 고민의 결과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친박계의 당권 주자로 거론되던 그는 최경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한 사례가 됐다.
대신 그는 "브렉시트(Brexit)와 사드배치 결정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에게 경제, 안보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냉엄한 현실"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권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한 "인공지능(AI), 로봇산업 등 다가오는 제4차산업혁명에 우리 정치권이 선제적인 대응을 해 국가미래경쟁력을 키우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데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를 청산하고 당의 화합과 전진을 위한 전당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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